S-Oil 2분기 어닝 쇼크 전망…주가·실적은 단기 저점-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S-Oil이 유가 하락과 정제 마진 악화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실적과 주가는 모두 단기 저점으로 향후 시황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32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843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754억원)과 정제마진 급락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415억원으로 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며 "윤활 부문은 견조한 수요와 양호한 스프레드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지속하며 19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OPEC+(오펙 플러스) 감산 및 중국 중심의 수요 회복으로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은 지지될 것"이라며 "운송용 제품 수요 회복으로 정제 마진은 우상향 추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8배(다운사이클 평균 0.94배)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봤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