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고위 장군, 반란 가담"…동유럽, 프리고진 경계 강화
【 앵커멘트 】 프리고진이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러시아군 최고위급 장성까지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는 프리고진의 향후 움직임을 두고 주변 동유럽 국가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살자'라고 불리며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통합사령관을 맡았던 러시아군의 수로비킨 대장.
올해 초 부사령관으로 사실상 강등됐는데, 수로비킨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로비킨이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로비킨 뿐만 아니라 다른 장성들도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갈아치우려는 프리고진에 동조했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프리고진 / 바그너 그룹 수장 (지난 24일) - "우리는 쇼이구 국방장관과 총참모장을 원합니다. 그들이 올 때까지 로스토프를 막고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입니다."
군부 핵심 인사들이 반란에 연루됐다면 러시아군 지도부의 내분을 드러내는 치명적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프리고진이 머물고 있는 벨라루스가 바그너 그룹의 새 거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두다 / 폴란드 대통령 -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는 바그너 그룹의 존재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에 잠재적 위협이…."
나토도 동유럽 지역의 방어 태세 강화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러시아 반란 사태가 동유럽의 안보 지형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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