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확대 중"

김인경 2023. 6. 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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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만 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9일 조창민 유안타증궈 연구원은 "1분기 증시는 107%의 전망치 달성률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며 "1분기가 증시 이익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음'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면, 2분기는 상향조정 중인 전망치를 재차 상회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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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최근 견조한 실적에 주가 약세로 가격 부담↓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만 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9일 조창민 유안타증궈 연구원은 “1분기 증시는 107%의 전망치 달성률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며 “1분기가 증시 이익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음’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면, 2분기는 상향조정 중인 전망치를 재차 상회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만일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 증시는 2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가게 된다. 2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는 2012년 이후를 기준으로 4번밖에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희소하다.

조 연구원은 “이번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힌트는 전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발표 시점에서의 당 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의 움직임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며 “연속 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록됐던 분기는, 전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에 실패한 분기는 공통적으로 전분기 실적발표 과정에서 컨센서스의 하향조정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번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분기 실적시즌 과정에서 반등에 성공한 만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수 있는 환경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넘어서면 증시 역시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증시가 단기적으로 쉬어가고 있는 현재의 추세에서, 다시금 상승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요인이 필요하고, 다음주부터 시작될 2분기 실적시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에 대한 기대는 이미 확인되고 있으며 6월 들어 전망치 변화율과 수익률 간의 상관 관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업종이 주가가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자, 실적 상향조정이 강하게 나타날수록 주가도 강하게 반응한다는 뜻이다.

조 연구원은 “6월 기준으로는 산업재 섹터 내 업종에서 이러한 현상이 주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증시의 조정과정에서 견조한 이익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의 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12배 밑을 하회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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