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다년계약, 키움은 이원석 리더십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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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범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
키움은 28일 이원석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원 계약을 맺었다.
키움이 다년 계약을 맺은 것은 이원석이 처음이다.
키움은 이원석과의 다년 계약이 선수단 내부에 동기부여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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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욱 키움 단장 "좋은 본보기 될 것"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좋은 모범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시즌 출발을 알렸던 이원석은 지난 4월 27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했다. 키움의 목적은 뚜렷했다. 공격력 강화와 타순의 짜임새를 위해 이원석을 품었다.
삼성에서 타율 0.362, OPS(출루율+장타율) 0.969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이원석은 키움 이적 후 성적이 떨어졌다.
특히 지난 5월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다. 25경기에 나서 타율 0.158 1홈런 4타점 OPS 0.400에 그쳤다. 5월을 마칠 때 이원석의 시즌 타율은 0.259까지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원석은 6월 첫 3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빠르게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원석의 타격 페이스가 다시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영웅 군단과 이원석의 동행은 길게는 2026년까지 계속된다. 키움은 28일 이원석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원 계약을 맺었다.
2024년과 2025년 2년 계약 기간을 보장하고, 옵션 충족 시 2026년까지 자동 연장된다. 연봉은 첫해 4억원, 2025년부터 3억원씩 받는 조건이다.
젋은 선수들이 즐비한 키움은 성적 뿐 아니라 베테랑 이원석의 리더십을 주목했다. 기량 외에도 영건들을 이끌고 모범이 되는 역량을 눈여겨본 것.
고형욱 키움 단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원석에 대해 "트레이드로 와서 잘해주고 있고, 젊은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질문에 세심하고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는 등 잘 이끌어 주고 있다. 그런 점들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키움이 다년 계약을 맺은 것은 이원석이 처음이다. 함께 보낸 시간이 2개월에 불과하지만, 이원석은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고 단장은 다년 계약에 관해 "구단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년 계약은 여러 복합적인 것들이 이뤄져야 가능한데, 이원석이 잘해줬기 때문에 이뤄졌다. 좋은 모범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키움은 이원석과의 다년 계약이 선수단 내부에 동기부여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품고 있다.
고 단장은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의미로 다가갈 수 있고, 팀 내에 좋은 분위기가 이뤄질 것 같다. 팀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다"며 "이번 계약이 구단에서 최초로 나왔는데, 이원석이 잘해준다면 선수단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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