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토트넘→뮌헨 이적은 커리어 퇴보다"... 전문가 의견에 팬들 분노 'UCL 6번 우승했는데?'

박재호 기자 2023. 6.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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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29)이 토트넘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계약 연장 의사는 없어 보인다.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내년 자유계약(FA)으로 케인을 내줘야 할 처지다"라며 "이런 불확실성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같은 EPL 팀들에게 케인을 뺏길 바에 뮌헨이 낮춘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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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이 경기 중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29)이 토트넘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케인이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면서 원활하지 않은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997억원)의 이적료와 추가 비용을 제안했지만 토트넘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62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양측의 '타협' 가능성도 존재한다.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계약 연장 의사는 없어 보인다.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내년 자유계약(FA)으로 케인을 내줘야 할 처지다"라며 "이런 불확실성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같은 EPL 팀들에게 케인을 뺏길 바에 뮌헨이 낮춘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본인 생각을 전했다. 그는 "케인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기록과 분데스리가 우승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뮌헨으로 가는 것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뮌헨을 낮게 평가했다.

현재 케인은 EPL에서 231골을 넣으며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EPL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EPL에서 1~2시즌을 더 뛰면 시어러의 기록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은 우승 커리어와 더 나은 팀에서 뛰기 위해 뮌헨 이적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리그컵 준우승(2014-2015, 2020-2021시즌) 2번과 UCL 준우승(2018-2019시즌) 한 차례만 경험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오하라는 "우리가 정말로 뮌헨이란 팀이 관심이 있을까? 사실 관심이 크지 않다. 안 그런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뮌헨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거듭 뮌헨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EPL이 너무 큰 리그로 성장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가는 것은 한 단계 퇴보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오하라의 발언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UCL에서 6번 우승한 팀으로 이적하는 게 정말 한 단계 퇴보하는 것일까?"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팬은 '분데스리가가 UCL보다 낮은 리그인 것은 맞다. 하지만 뮌헨이 토트넘보단 훨씬 좋은 팀이다'라고 거들었다. 또 '뮌헨은 UCL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고 매년 토너먼트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토트넘은 UCL에 진출조차 못 했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오른쪽) 토트넘 동료 페드로 포로를 격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머리를 감싸 쥔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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