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에 속도…"평화회담 이르면 내달 개최"
[앵커]
'용병반란' 사태로 러시아군이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이르면 다음달,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반격 작전이 모든 전선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반격 작전에 나선 우리는 모든 방향에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전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러시아를 격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성과물을 얻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용병 반란 등 잇단 악재로 헛점이 드러난 러시아군의 방어 전선을 집요하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다치 마을을 점령하는 등 드니프로강 동쪽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 진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진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 우리돈 약 6천500억 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키로 했습니다.
더욱 거세진 반격에 직면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에 또 한 번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평화협상을 위한 국제사회의 물밑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독일 ARD방송은 최근 코펜하겐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극비리에 열렸다며 이르면 다음 달 공식 평화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담에 러시아가 관여하지 않았고, 중국은 초대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우크라이나 #대반격 #젤렌스키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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