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 수장 벨라루스 망명에도 우크라 북부 안보상황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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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와 접한 북부 지역의 안보 상황에 변함이 없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리고진은 지난 26일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망명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소속 전투원들에게 러시아 국방부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벨라루스로 이주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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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서 바그너그룹 벨라루스 배치 경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와 접한 북부 지역의 안보 상황에 변함이 없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그너그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있으며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바그너그룹 용병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전투원을 파견했다고 해도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 군은 우리나라 북부의 상황이 변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지난 26일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망명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소속 전투원들에게 러시아 국방부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벨라루스로 이주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서는 무장 반란을 일으킨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나, 프리고진은 반란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처벌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고진의 망명 이후 벨라루스 인접 국가들도 바그너그룹의 존재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망명과 관련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측면을 강화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며 "바그너그룹 전투원들을 벨라루스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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