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엔화 144엔 중반…美·유럽 긴축 vs. 日 완화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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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엔화 환율이 144엔 중반까지 오르면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최저를 다시 썼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엔화는 144.48엔까지 올라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한 시장 관계자는 NHK방송에 "일부 투자자들은 우에다 총재가 금융완화 수정에 대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그는 대체적으로 금융완화 지속 방침을 밝혔고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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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달러당 엔화 환율이 144엔 중반까지 오르면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최저를 다시 썼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엔화는 144.48엔까지 올라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엔화 환율은 가치와 반대)
유로당 엔화도 158엔까지 치솟으며 엔화는 유로 대비 15년 만에 최저를 경신했다.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 모인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통화정책의 방향성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냈다. 미국, 유럽은 긴축으로 일본은 한동안 완화라는 서로 다른 길을 간다는 점이 재확인된 것이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신트라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인상을 지속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당분간 통화완화를 지속할 방침을 밝히면서 통화정책 방향성 격차가 재부각됐다.
이에 따라 엔화를 팔고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달러와 유로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달러 매도, 엔 매수를 통한 시장 개입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NHK방송에 "일부 투자자들은 우에다 총재가 금융완화 수정에 대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그는 대체적으로 금융완화 지속 방침을 밝혔고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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