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여파에 미국 중서부 공기질 '최악'…"외출 자제"

김종원 기자 2023. 6. 2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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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덮친 산불의 여파로 미국의 공기질이 다시 세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산불 연기가 이번엔 시카고 등 미 중서부 지방을 뒤덮으면서 현지 보건 당국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얼마 전 뉴욕 하늘이 시뻘건 연기로 뒤덮인 데 이어, 이번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등 미 중서부 지역 공기질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5개 도시 중 3곳에 이들 도시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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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를 덮친 산불의 여파로 미국의 공기질이 다시 세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산불 연기가 이번엔 시카고 등 미 중서부 지방을 뒤덮으면서 현지 보건 당국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층빌딩이 들어선 시카고 도심이 짙은 안개가 낀 듯 희뿌옇습니다.

최악의 산불을 겪고 있는 캐나다에서 미세먼지가 섞인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넘어온 겁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측정한 미국 중부 디트로이트의 공기질 지수는 337까지 치솟았습니다.

공기질 지수는 300이 넘으면 위험 단계에 해당하는데, 200만 넘어도 건강에 매우 유해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잔/시카고 방문객 : 눈하고 코가 불에 타는 것 같아요. 이 마스크가 N95 등급인 데 이것도 모자란 것 같아요. 더 강력한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얼마 전 뉴욕 하늘이 시뻘건 연기로 뒤덮인 데 이어, 이번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등 미 중서부 지역 공기질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5개 도시 중 3곳에 이들 도시가 들었습니다.

캐나다와 인접한 뉴욕과 펜실베니아 등 동부 지역 역시 여전히 산불 연기 영향권에 들면서 공기 오염에 영향을 받는 미국 인구가 8천7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리비아 달튼/백악관 부대변인 : 미 전국의 공기질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 중부 등 공기 오염을 겪는 지역에서 미 연방 정부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에 약 500개나 발생하면서 전국을 휩쓸고 있는데, 앞으로 날이 더워지면서 산불이 더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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