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승→7000억 대투자→연봉 1위…그런데 "트레이드로 팝니다" 선언할 위기

윤욱재 기자 2023. 6. 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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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도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메츠가 앞으로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판매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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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벌랜더
▲센가 코다이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도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만큼 뉴욕 메츠의 부진은 충격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9일(한국시간) '전반기에 벌어진 가장 놀라운 10가지 일들'을 주제로 다뤘다.

'MLB.com'이 선정한 10가지 중 하나는 바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메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판매자가 될 수 있다"는 것.

메츠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으나 29일 현재 36승 43패(승률 .456)로 부진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조차 버거운 상태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6.5경기차로 뒤져 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에 걸려 있는 LA 다저스에 8.5경기차로 밀려 있어 슬슬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MLB.com'은 "메츠와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에게 지난 오프시즌에 팀을 방치했다는 비난은 할 수 없다"라면서 "메츠는 지난 해 101승 시즌을 치르고 팀을 떠난 제이콥 디그롬, 크리스 배싯, 타이후안 워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저스틴 벌랜더, 센가 코다이, 호세 퀸타나를 영입했지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퀸타나와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개막 전에 부상을 입어 아직 올 시즌 등판 조차 하지 못했고 팀 투수진의 뎁스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라고 메츠의 부진 원인을 짚었다.

▲ 에드윈 디아즈

이어 'MLB.com'은 "퀸타나가 곧 돌아올 예정이지만 메츠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확실한 포스트시즌 컨텐더팀으로 보였던 메츠는 이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판매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츠가 앞으로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판매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메츠는 올해 개막전 기준 총 연봉 3억 3068만 5945달러(약 4339억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 벌랜더와 2년 8666만 6666달러(약 1137억원), 센가와 5년 7500만 달러(약 984억원), 퀸타나와 2년 2600만 달러(약 341억원),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1년 1000만 달러(약 131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디아즈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338억원), 브랜든 니모와 8년 1억 6200만 달러(약 2125억원), 제프 맥닐과 4년 5000만 달러(656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7000억원에 가까운 대투자를 감행했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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