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받아?” UFO 서브로 아시안게임 금 도전
[앵커]
소프트 테니스는 과거 정구로 불렸던 종목인데요.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문혜경이 비장의 무기, 이른바 커팅 서브를 앞세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무 공과 가벼운 라켓을 사용하는 소프트 테니스, 보통 서브는 테니스와 마찬가지로 머리 위에서 때리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여자 대표팀 에이스 문혜경의 서브는 사뭇 다릅니다.
공의 밑 둘레를 라켓으로 깎아 역회전을 거는데, 공이 거의 튀어 오르지 않고 바닥에 깔립니다.
테니스 경력 20년 차인 제가 문혜경 선수의 서브를 직접 받아보겠습니다.
["와 이걸 어떻게 받아요."]
낮게 깔릴 뿐 아니라 극단적으로 휘어지는 각도 때문에 위력이 배가됩니다.
[문혜경/소프트 테니스 국가대표 : "서브 넣을 때 깎아서 치니까 역회전이 걸려서 회전이 돌아가면서 천천히 간 다음에 튀었을 때 상대방 왼쪽으로 가는 변칙적인 서브입니다."]
문혜경은 남자 선수들도 받기 어려운 커팅 서브를 앞세워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문혜경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못 따서, 이번에 마지막 아시안게임에 금메달 하나 걸고 은퇴하고 싶습니다."]
딱딱한 하드 코트에서 커팅 서브의 위력은 더 배가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완성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유영동/여자대표팀 감독 : "단식에서는 굉장히 기교를 필요로 하는데 문혜경이 손목이라든지 잔기술이 뛰어나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019년 정구에서 소프트테니스로 이름을 바꾸고 나서는 첫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 파이팅."]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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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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