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 "새로운 변화, 모두가 행복한 산청 실현 박차"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는 자연보전 기조 유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변화, 모두가 행복한 산청' 실현을 위한 다짐으로 군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사업, 풍요로운 농촌건설을 위한 사업,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복지 실현, 다시 찾고 싶은 관광 산청 구현을 위해 큰 책임과 소명 의식을 안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군수는 지금은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는 단계라고 생각하며 군 공직자와 군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더욱 박차를 가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산청의 경제가 부강해지고 복지 실현으로 따뜻해질 것이다. 군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군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최 준비는 잘 되고 있나. ▶2023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정부승인 국제행사로 개최된다.
전시, 이벤트, 컨벤션 등 10개 유형, 6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목표 관람객은 120만명, 30개국 전통의약 및 한방항노화 분야 기관·기업 150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안전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보와 행사장 보행 동선 정비,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전기차 운행, 종합 안전관리 대책까지 안전 엑스포 개최에 주력하고 있다.
엑스포가 국제행사에 걸맞도록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 설립을 공식화했는데 왜 필요한가. ▶산청군은 남강댐 건설 이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역개발이 침체해 낙후지역에 들어가 있는 상황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산청지리산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중산리 등산코스는 가장 단시간에 주봉인 천왕봉을 오를 수 있어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지만 경사가 급해 노인, 어린이, 임신부는 지리산의 자연경관을 구경하기 힘들다.
탐방객은 증가 추세여서 등산객 정체로 인한 갓길 통행, 등산로 답압 등으로 등산로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다. 늘어나는 천왕봉 탐방객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효율적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국립공원 자연보전 기조를 유지하는 대안이 케이블카다.
-케이블카 설치 기대효과와 추진 계획은. ▶케이블카 설치는 군의 발전과 인접 시군의 경제적 파급효과까지도 있을 것으로 본다.
과거 환경부는 국립공원 탐방로 훼손을 막는 대안으로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해왔다. 지리산권 4개 지자체가 합의를 통해 단일화 노선을 신청하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의 국립공원 개발기준 변경 검토 등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 협의가 이뤄졌다.
환경부의 입장은 기존 지리산권 케이블카 단일노선에서 영·호남 각 1개씩 설치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대정부 건의 및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공약 추진 계획과 공약 완료 사업은. ▶공약 및 시책사업 등 주요 사업은 총 71건으로 이 중 4개 사업은 완료했다. 공약사업은 57개의 사업 중 3개의 사업을 완료하고 50개 사업은 차질 없이 정상 추진 되고 있으며 4건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주요 시책사업은 14개 사업 중 1개의 사업이 완료됐고 9건의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건은 장기 추진 사안이다.
-지방소멸위기 대응 전략은. ▶인구정책은 군 전체의 종합행정으로 보면 된다. 한 분야에 한정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시책이다. 산청은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입인구 증가가 작용하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의 귀농·귀촌과 귀향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주거 부분에서 산청 옥산 공공임대주택사업과 신안면사무소 복합개발사업으로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청년층 유입은 청년 베이스캠프 조성과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이 저렴하고 편안하게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 중이다. 결혼장려금, 출산장려금, 청년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으로 청년에게 경제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취임 후 1년 주요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취임 전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민생경제와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었다. 힘든 시기를 겪는 군민에게 군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경제 활성화 및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각종 공모에 51건 선정, 2420억원 규모의 국도비 등 재원을 확보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43만여명이 방문해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7억 3000만원 대비 174% 증가했다. 지리산산청곶감축제는 대한민국축제 콘텐츠 대상 축제경제부문 8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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