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아이 “청량함 속 멋짐, 그게 바로 우리죠”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6. 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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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아이가 여섯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3:이터널리’로 컴백했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4세대 청량 보이그룹’의 대명사, 그룹 위아이가 또 한 번 청량감 넘치는 음악을 들고 가요계 여름 컴백대전에 뛰어든다.

위아이는 29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3: 이터널리(Love Pt.3 : Eternally)’를 발표한다.

컴백에 앞서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위아이 장대현은 먼저 “여섯번째 앨범을 내기까지 팬분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연차가 쌓이면서 우리만의 연습 방법이나 녹음팁 등이 생겨 작업은 순조롭고 재미있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러브 파트.3: 이터널리’는 일명 ‘러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으로 무더위도 잊게 할 여름의 낭만과 누구나 겪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앞선 앨범들에서 첫사랑의 시작과 한층 뜨거워진 사랑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선 영원을 약속한 사랑 이야기를 노래한다.

김준서는 “우리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들려드리고자 노래와 앨범에 대한 의견을 많이 냈다”며 “우리가 평소에 케미가 되게 좋은데 무대에서도 서로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앨범으로 준비했고, 그게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자평했다.

타이틀곡 ‘질주(OVERDRIVE)’는 불안한 청춘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그려낸 곡으로, 장대현이 곡 작업에 참여해 프로듀서의 역량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시원한 기타 사운드와 신나는 댄스 비트가 어우러진 곡으로 극강의 ‘청량(위)아이’를 보여주는 곡이다.

밝은 노래로 돌아온 배경에 대해 김동한은 “고민이나 위로를 해드리고 싶었다. 가사에도 위로를 줄 수 있는 게 많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의 정체성을 정해놓고 싶진 않다. 우리는 다 소화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번 노래가 청량이지만 다음 노래도 청량이 될 진 알 수 없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용하는 “이전과 다른 곡을 들고 나오기까지 우리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와 더 어울리고, 사람들이 더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곡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골랐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곡을 선정했다는 이들은 “아무 선입견 없이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느낌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위아이가 트레이드 마크인 청량 콘셉트로 돌아온 배경을 소개했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열정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비 올라이트 칠린(Be alright (chillin’)’, 위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스릴러(Thriller)’, 담백하고도 호소력 짙은 정통 알앤비 스타일의 ‘너의 행성(All Day With You)’, 따뜻한 감성으로 잔잔한 위로를 담은 ‘하루 끝에(End of The Day)’ 등 위아이의 음악적 성장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강석화는 “이번 앨범에선 음악적인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다. 특정 장르에 갇혀있기보다는 수록곡들을 통해 다 다른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비슷한 느낌보다는 조금이라도 다른, 변화를 주고자 했다. 좀 더 다양한 콘셉트의 장르의 음악을 들려드리려 한 게 이번 앨범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보이그룹들이 들고 나오는 무수히 많은 청량 콘셉트 곡들과 달리 위아이의 ‘질주’만이 갖는 특별한 매력은 무엇일까.

김동한은 “우리만의 청량은 약간 우드향이 나는, 시원한 느낌의 청량이라 생각한다. 안무도 시원시원한 느낌도 있고, 보컬이나 음색에서도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막 청량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멋있는 부분도 있고, 아련하고 청춘드라마 같은 기승전결이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멋있는 청량함”이라 강조했다.

대체불가 ‘위아이표 청춘’을 완성해 온 위아이도 어느덧 데뷔 3년을 꽉 채워가고 있다. 각 멤버들이 개별적으로 우여곡절을 지나 한 팀으로 뭉쳐 달려온 여정은 찬란하고, 뜨거웠다.

멤버 김요한이 개인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음악 활동은 대체로 팀으로 이어오고 있는 위아이는 ‘아직 솔로보단 팀 활동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솔로 경험이 있는 김동한은 “혼자 활동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생길 수 있는데 그룹으로 하면 빈자리가 매워지고 서로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계기가 많다”며 “아직은 그룹 활동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요한 역시 “모든 일들이 현장이 재미 없으면 재미 없다고 생각하는데, 팀으로 했을 땐 일단 현장이 재미있다. 더 풍부해진달까. 또 멤버들간 부족한 점을 채워주거나 서로 칭찬해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팀 활동의 장점을 소개했다.

위아이가 신곡 ‘질주’를 통해 응원과 위로를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걸그룹 강세 분위기가 유독 심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프티피프티,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여자)아이들 등 걸그룹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당장 7월에도 엔믹스, 뉴진스, 있지 등 걸그룹의 릴레이 출격이 예고된 상황. 보이그룹으로서 이같은 분위기를 바라보는 소회도 궁금했다.

“사실 우리가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조바심을 느낀다기보다는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면 누군가는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커요. 지금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사로잡은 것처럼, 우린 우리대로 앞으로의 무대로도 더 많은 분들을 유혹하고자 합니다.”(김동한)

‘러브 파트.3: 이터널리’를 통해 ‘러브’ 시리즈의 대미를 당식하게 된 위아이. 이번 시리즈가 위아이 본인들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처음 ‘러브’ 시리즈를 준비한다 했을 땐 어떤 사랑을 표현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보편적인 (남녀간의)사랑보다는 우리만의 사랑을, 좀 더 본인을 사랑하자는 내용을 많이 담고 싶었죠. 이번에 마지막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사랑이라는 주제를 틀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사랑으로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강석화)

앨범명에 걸맞게 ‘영원한 사랑을 믿느냐’는 질문을 건네자 “가사 중에 ‘영원한 건 절대 없어’라는 내용이 있다”(유용하)며 난처해하는가 하면, “팬들과의 사랑이 영원한 사랑이라 생각한다. 영원한 사랑은 무조건적으로 있다고 본다”(김동한)거나 “멤버들끼리의 우정은 죽을 때까지 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김준서) 등 다채로운 답변을 내놓은 개성 만점 위아이.

이들이 데뷔 초부터 한결같이 꿈꾸고 있는 목표는 ‘장수돌’이다. 김동한은 “디너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팬들의 사랑이 필요하다”며 “오래오래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신곡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김준서는 “노래가 잘 나온 만큼 음원차트에서도 질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유용하는 “팬들을 향해 질주하겠다”면서 “이 무대를 할 때 멤버들이 행복한 모습이 눈에 보인다. 행복을 향한 질주가 맞지 않나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위아이는 여섯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3: 이터널리’로 각종 음악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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