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학사고 4건 중 1건 경기도서 발생 5년간 총 95건

송용환 기자 2023. 6.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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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가 지난 5년간 총 95건(전국 358건의 27%)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4건 중 1건이 도내에서 발생한 셈이다.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대책도 시행 중인데 여기에는 △'경기안전대동여지도' 등을 통한 화학물질 정보 제공 △실시간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 운영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화학사고 대비 유관기관 합동훈련 △사고현장 대응인력 안전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확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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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맞춤형 컨설팅’ ‘안전진단 요일제’ 등 예방책 지속 추진
ⓒ News1 DB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가 지난 5년간 총 95건(전국 358건의 27%)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4건 중 1건이 도내에서 발생한 셈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2차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2020~2024년)을 수립해 ‘화학사고 걱정 없는 안심 경기도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내 화학사고의 경우 지난 2018년 16건(전국 66건), 2019년 17건(58건), 2020년 19건(75건), 2021년 26건(93건)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2022년 17건으로 다소 줄었다.

총 95건을 사고 유형별로 보면 ‘안전기준 미준수’가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결함’ 26건, ‘운송차 사고’ 13건이었다.

화학사고 원인물질은 암모니아 13건, 염산·황산 각 11건, 질산 9건 순이다. 지역별 발생 건수는 산업단지가 밀집한 안산시가 19건으로 최다였고 시흥시 14건, 화성시 9건, 양주시 7건을 기록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에 가장 많은 35건이 집중됐고 봄 24건, 가을 19건, 겨울 17건이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지난해 9월 화성시 A사에서는 아세톤이 포함된 반응기 하부배관이 막혀 작업자가 배관해체작업을 하던 중 아세톤이 누출되면서 유증기가 발생,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안산시 B사에서는 폐수처리공정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반응으로 인해 유해가스(황화수소 등)가 발생해 노동자 3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처럼 매년 계속되는 화학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는 △유해화학물질(지정악취 등) 측정분석 및 맞춤형 컨설팅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안전진단 요일제 △시·군 조례 제정 등 ‘지역대비체계’ 구축 운영 △화학물질관리위원회·지역협의회 운영 △화학물질취급 관리 홍보 강화를 추진 중이다.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대책도 시행 중인데 여기에는 △‘경기안전대동여지도’ 등을 통한 화학물질 정보 제공 △실시간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 운영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화학사고 대비 유관기관 합동훈련 △사고현장 대응인력 안전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확보 등이 있다.

도 관계자는 “맞춤형 컨설팅 등 예방책 시행으로 매년 증가하던 사고발생률이 지난해는 전년보다 35%나 줄어드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화학안전 관련 도민 홍보 강화, 제3차 화학물질안전관리계획(2025~2029년) 수립 예산 편성 등을 통해 각종 안전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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