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다르다"…철강업계, 장마·태풍 대비에 만전

김동현 기자 2023. 6.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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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힌남노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철강업계가 올해는 장마·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기업들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수시설을 보강하는 등 사전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업장별로 기상 여건에 맞춰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올해는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비상대응 체제를 운영하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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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차수벽 설치…비상대응 훈련 실시
현대제철·동국제강, 태풍피해 최소화 비상대응체계 마련
사진은 포항제철소 내부 전경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지난해 힌남노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철강업계가 올해는 장마·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기업들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수시설을 보강하는 등 사전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업장별로 기상 여건에 맞춰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냉천 범람 침수 피해를 겪었던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2㎞ 구간에 걸쳐 지난 5월말 차수벽 설치를 끝냈다.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는 태풍 대응역량 향상을 위해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냉천 범람 직후 정전 및 통신장치 침수를 대비하기 위해 통신3사와 합동으로 재난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복구 비상훈련과 통신시설 점검을 수행했다.

포스코는 장마·폭우 시즌을 대비해 ▲배수로 슬러지 준설작업 및 배수구 청소 작업 ▲침수 위험 개소 우수펌핑장 점검 및 신설 ▲우수 저장시설 준설 작업 및 펌프 가동상태 확인 등 철저한 대비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공장 침수피해를 입은 현대제철도 올 여름 장마·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현대제철은 비상연락망, 대응 조직도, 예방점검, 상황실 운영 등 태풍이 발생했을 때 전 사업장별로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배수로 점검, 수중펌프·모래주머니 등 풍수해를 대비한 자재들의 현장 비치도 끝냈다.

자재 및 외부 시설물 등 결속상태 확인, 출입문·창문 잠금장치 체결, 시설물 고정상태 점검 및 고정작업 실시, 자재반입구·셔터 등 개폐상태 확인 등 재난상황에 적극 대응할 메뉴얼도 갖췄다.

포항공장 출입문에는 차수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한국강구조학회, 현대엔지니어링, 해전산업이 '침수방지 안전시설물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차수문 연구개발(R&D)을 주관하고 해전산업은 차수문 제품을 개발한다. 한국강구조학회는 제품의 차수성능 및 구조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완성된 제품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설치한다.

동국제강은 장마·태풍이 발생하는 기간 동안 사업장별로 비상대응조직을 가동한다. 이들은 취약개소 집중 점검 및 강풍 대비 활동을 실시하고 배수로 이물질 누적 여부 사전 점검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올해는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비상대응 체제를 운영하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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