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아니고 진짜 오피셜!....메디슨 토트넘 합류→창의성 문제 해결, 손-케와 호흡 기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특급 조력자가 합류했다. 벌써부터 기대감이 매우 높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 메디슨과 2028년 6월까지 동행을 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63억 원)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 플레이메이커 공백에 시달렸다. 많은 이적료를 투입해 지오반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 등을 영입해 공격 전개에 힘을 실으려고 했는데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해리 케인이 10번 역할까지 맡으면서 부담이 늘어났다.
케인은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의존증이 너무 심해졌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도 지원을 했는데 만족스럽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플레이메이커 영입에 힘쓰고 있다. 메디슨이 토트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이번 여름만 원한 선수가 아니다.
메디슨은 노리치 시티 시절 두각을 드러내 2018년 레스터로 왔다. 매디슨 존재감은 대단했다. 예측불허한 패스를 전방에 보내고 탈압박, 드리블을 통해 레스터 공격 활로를 열었다. 전방위적인 움직임으로 압박을 펼치며 날카로운 킥 능력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리그 최고 플레이메이커로 떠올랐다.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도 대단했다. 2018-19시즌엔 리그에서만 7골 7도움을 기록했고 이어 6골 3도움, 8골 7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엔 리그 35경기 12골 8도움에 성공하며 정점을 찍었다.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을 하며 트로피를 들기도 했다.
레스터가 강등이 당한 지난 시즌에도 맹활약을 하며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다. 리그 30경기 출전 10골 9도움이다. 세부 기록도 좋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메디슨은 시즌 동안 키패스 69회, 빅 찬스 창출 12회, 경기당 드리블 성공 1.5회, 경기당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했다.
레스터가 최악의 부진에 시달려도 메디슨은 좋은 활약을 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며 가치를 잃지 않았다. 2선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약 가능하다. 레스터가 강등을 당하며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메디슨은 토트넘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처음부터 협상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라는 경쟁자가 있었고, 레스터는 에드온 포함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원했다. 이후 상황이 따랐다. 뉴캐슬이 산드로 토날리 영입에 임하면서 메디슨에 관한 관심이 식었다. 이에 토트넘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개인 조건 합의는 먼저 이뤄졌다.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은 메디슨이 주급 17만 파운드(약 2억 8,260만 원)를 받는다고 했다. 주급 17만 파운드는 토트넘 내에서 TOP5에 해당한다. 주급통계매체 'spotrac'에 따르면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가 20만 파운드(약 3억 3,250만 원), 손흥민이 19만 2,000 파운드(약 3억 1,920만 원), 이반 페리시치가 17만 8,000 파운드(약 2억 9,590만 원)다. 그다음이 메디슨이다.
결국 메디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 오랫동안 없던 공격 전개 책임자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나는 케인이 남을 경우에 토트넘은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 그리고 메디슨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공격 라인을 얻게 된다.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토트넘 전담 기자 찰리 에클셰어는 "메디슨은 토트넘의 강장제가 될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 몇 년 동안 없었던 알리의 퍼포먼스와 에릭센의 창의성을 즉시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케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하고, 토트넘의 영입 소식이 흥미진진하게 들린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나? 메디슨은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하게 채워줄 선수다"라고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도 "메디슨은 토트넘에 최고의 영입이 될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에 맞고 토트넘 팬들을 흥분하게 할 선수다. 창의성이 대단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돌아오면 호흡이 기대되고 이브 비수마도 다시 강하게 만들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소파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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