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프리고진 벨라루스행, 위협 가능성"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반란을 중단한 용병기업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인접국 벨라루스로 망명한 데 대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함께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두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쪽 측면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바그너그룹 병사들을 벨라루스로 재배치하려는 계획을 경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추가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이미 잘 지켜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의 혈맹인 벨라루스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모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로, 전날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병사들에 대해서도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해 복무하지 않을 경우 벨라루스로 갈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바그너그룹 분견대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군은 리투아니아의 상황이 변하지 않았고 통제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상들은 다음 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분명한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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