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한미, 북한 위협 대응 NCG 첫 회의 개최 논의 진전"

정상원 2023. 6. 29. 0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조 대사는 또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워싱턴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추진되고 있다"며 "4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출범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현동 대사, 특파원 간담회 가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곧 열려
한미, 러시아 반란 사태 직후 소통도
조현동 주미대사가 28일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워싱턴=뉴스1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직후 한미 고위급 소통도 즉시 이뤄지는 등 양국의 전략적 소통 수준도 고도화하고 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 5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재발사를 공언하는 상황에서 한미는 각급에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위협이 실제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4월 정상회담 결과물인) 워싱턴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 NCG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주도하고 있는 NCG 회의는 수석대표나 회의 장소, 시기 등 여러 상황을 최종 조율 중인 단계로 알려졌다. 다만 7월 초 개최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NCG 회의가 개최되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간 핵운용 관련 공동기획과 실행 등 확장억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조 대사는 또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워싱턴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추진되고 있다”며 “4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출범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서재훈 기자

한국 정부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 등 국제정세와 관련해서도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 대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한미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의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며 “바그너 그룹 사태 발생 직후 주말에도 국무부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세의 돌발변수에 긴밀히 대처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미국은 한국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사한 수준의 정보 협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또 최근 워싱턴 소재 한국 지ㆍ상사 간담회, 미 상무부 초청 미국 업계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얼마 전 대통령 말씀대로 우리 해외 진출 기업들이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주미대사관 1호 세일즈맨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과 관련,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통제 적용을 유예하는 문제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승인과 관련, 미국 법무부는 내부적인 검토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반독점 문제에 있어 강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미국 내에서는 합병 무산 사례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