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열차, 뒤집어쓴 승객들…소화기 뿌리고 사라진 남성

배준우 기자 2023. 6. 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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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28일)밤 100명 넘게 타고 있던 서울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이 소화기를 분사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승객들이 소화기에서 나온 화재 진압용 가루를 뒤집어쓰고 열차가 급히 멈췄는데, 이 남성은 곧바로 열차를 빠져나갔습니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남성이 갑자기 소화기를 분사하자, 열차 내부가 순식간에 뿌옇게 변합니다.

소화기를 분사한 남성은 곧바로 열차를 빠져나갔는데, 공항철도와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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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8일)밤 100명 넘게 타고 있던 서울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이 소화기를 분사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승객들이 소화기에서 나온 화재 진압용 가루를 뒤집어쓰고 열차가 급히 멈췄는데, 이 남성은 곧바로 열차를 빠져나갔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남성이 갑자기 소화기를 분사하자, 열차 내부가 순식간에 뿌옇게 변합니다.

열차는 곧바로 비상 정차했고 승객들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열차를 나섭니다.

어젯(28일)밤 11시쯤,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쪽으로 가던 열차 안 상황입니다.

[피해 승객 : 갑자기 소화기를 발사를 끝까지 다하시더라고요. 할아버지예요. 한 명도 제지하지 않았고요, 끝까지 다 발사하시고 내렸어요.]


당시 열차 내부에는 승객 10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항철도 운행이 약 15분 정도 중단됐습니다.

[피해 승객 : 털어지긴 하는데 등에 정통으로 맞다 보니까 몸속으로도 들어가고….]

소화기를 분사한 남성은 곧바로 열차를 빠져나갔는데, 공항철도와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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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복도에 불이 꺼져 있고 환자 가족들이 모여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 건물 13곳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상황실 : 서현역 근방에 고압 고객이 있는데 고압 고객 내부 설비에서 문제가 생겨서 한전 선로에 파급 고장이 일어났습니다.]

전력 공급은 한 시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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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50분쯤에는 대전 동구 삼성동에 있는 폐건물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60대 남성이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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