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뭐야? 한화, 무려 18년 만에 7연승 도전!...3년 9개월 만에 6연승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만년 꼴찌'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상대로 2019년 9월 16∼26일 이후 무려 3년 9개월, 1천371일 만에 6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진입에 가속도를 올렸다.
한화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홈런포 2방과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6-4로 역전승했다.
9위 한화는 7위 kt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중위권 도약을 가시권에 뒀다.
한화는 이제 18년만에 7연승에 도전한다.
한화의 마지막 7연승은 김인식 감독 시절인 2005년 6월 4일 두산 베어스~11일 LG 트윈스까지 기록했는데 29일 kt전에서 승리한다면 약 18년, 6592일만의 7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최다 연승 기록은 빙그레 시절(김영덕 감독)인 1992년 5월 12일~26일 14연승이었으며, 한화 시절로는 1999년 9월 24일~10월 5일 10연승(이희수 감독)이 최고 기록이다.
29일 kt전에는 외국인 에이스들인 산체스(한화)와 쿠에바스(kt)의 격돌이 예고되어 있어 뜨거운 투타대결이 될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28일 0-4로 뒤지던 게임을 6-4로 역전승한 뒷심을 발휘한다면 18년만의 7연승도 기대할수 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 투수 한승혁이 무너지면서 끌려갔다.
1회에만 안타 5개를 얻어맞아 4실점 했다.
그러나 한화는 2회부터 추격전을 벌였다.
2회말 2사 3루에서 김태연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직구를 노려 좌전 안타를 치고 1점을 만회했다.
4회엔 채은성의 좌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태연이 중견수 희생타를 날려 2-4로 쫓아갔다.
한화는 경기 중반부터 장타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이진영이 벤자민의 초구를 노려쳐 4-4 동점을 이루는 좌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7회말 노시환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엔 정은원의 볼넷과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이진영이 희생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내야수 김태연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한승혁이 3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했지만, 불펜 6명이 릴레이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 '1-6'→'8-6' 선두 LG, 짜릿한 역전승…2위 SSG와 1.5게임 차
1위 LG 트윈스가 2위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5점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를 8-6으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3연패에 빠진 SSG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LG는 1-6으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강한 타구를 SSG 1루수 최주환이 놓쳐 2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박해민과 신민재, 홍창기의 3연속 안타로 6-6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7-6,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9회 1사 2루에서 나온 문보경의 빗맞은 중전 안타로 행운의 1점을 추가했다.
신민재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5타수)를 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SSG 최정은 4타점(5타수 2안타)을 추가해 개인 통산 1천425타점으로 이대호(은퇴)와 이 부분 공동 3위가 됐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 돌아온 에이스 페디 앞세운 NC, 두산 꺾고 5연패 탈출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3위 NC 다이노스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릭 페디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페디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11승(1패)째를 수확하며 리그 다승, 평균자책점(1.61) 1위 자리를 꿰찼다.
NC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에 결승점을 뽑았다.
윤형준과 서호철의 연속 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서갔다.
NC는 2-1로 쫓긴 9회 상대 폭투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롯데, 실책으로 자멸한 삼성 꺾고 6연속 루징시리즈에 마침표
4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8-6으로 승리, 6연속 루징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삼성에 승리했던 롯데는 29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가 위닝 시리즈를 거둔 건 이달 2∼4일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이후 처음이다.
롯데는 1-5로 끌려가던 4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4득점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포수 유강남과 후속 타자 박승욱이 1사에서 상대 팀 2루수 김지찬의 연속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후 소나기 안타를 폭발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롯데는 6회 2사 2, 3루 기회에서 윤동희의 싹쓸이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삼성 내야수 김지찬은 수비 실책 3개를 범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 키움, 밀어내기 볼넷 결승점…KIA에 연장 11회 역전승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7-5로 꺾었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5⅓이닝 동안 5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승부처마다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키움은 4-5로 뒤진 7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팀 장현식의 제구 난조를 틈타 3연속 타자 볼넷을 얻어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정규이닝을 마쳤고, 불펜을 쏟아내며 총력전을 펼쳤다.
키움은 연장 11회초에서도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혜성과 후속 타자 이정후가 KIA 7번째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연속 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이원석이 바뀐 투수 김유신에게 볼넷을 얻었고, 임지열도 김유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희생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9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패해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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