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NCG, 다음 달 첫 회의할 듯…한미일 정상회담 조율 중
[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 협의체가 다음달 첫 회담을 열고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8월에 워싱턴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핵 협의체가 한미일 3국체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이 가진 핵자산을 한미가 군사 안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핵협의그룹, NCG가 곧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동 주미 대사는 지난달 북한의 이른바 정찰위성발사 실패 이후 한미가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왔고,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대사 : "북한의 위협이 실제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의 핵 협의, NCG라고 하죠 그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핵협의그룹, NCG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 당시 핵운용과 관련된 기획, 작전 등을 한미가 함께 논의하도록 한 새로운 협의쳅니다.
한미 정상이 공동 발표한 워싱턴선언의 핵심 요소인 만큼 협의체의 수석대표는 당초 국방부 차관보급에서 격상돼 양국 국가안보실이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회담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열도록 서로 최종 시점을 조율하고 있어 다음달 열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핵협의그룹은 우선 한미 양자 협의체로 출범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다만, 한미일 3국 체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현지시각 27일 : "미국은 일본,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건 명확합니다. (핵협의체와 관련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찾기 위해 매우 밀접하게 협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제안한 한미일 3국 회담이 오는 8월 열릴 가능성에 대해, 주미 대사관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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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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