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의 '실용주의' 리더십… LG 조직문화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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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취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특유의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지주회사의 대표로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
구 회장 취임 후 LG의 최고경영진 회의 풍경도 바뀌었다.
취임 초기 구 회장은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뒤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가치 경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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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취임 이후 지주회사의 대표로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 구 회장이 직원들에게 자신을 '대표'라는 직책으로 불러달라고 한 것도 주어진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지주회사 대표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구분했다. 구 회장은 대표로서 전체적인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계열사의 CEO는 사업 전략을 실행하도록 해 전문성을 높였다. 구 회장은 지주회사가 계열사의 경영에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무책임하게 방관하지 않도록 자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제가 어떤 도움을 드리면 되는지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구 회장은 계열사 방문 때마다 이같이 말하며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사업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계열사 CEO의 몫이지만, 구 회장은 계열사 CEO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조한다.
사내에서 구 회장은 형식보다 가치에 집중하는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리더로 평가된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회의체나 모임을 형식보다는 실용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꾸고 보고와 회의 문화를 개선했다.
구 회장 취임 후 LG의 최고경영진 회의 풍경도 바뀌었다. 회의 때마다 상황에 맞는 주제를 정하고 토론 중심의 회의를 진행하고, 외부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한다.
400명 이상의 임원이 분기마다 모였던 임원세미나도 없앴다. 현재는 회의의 성격에 따라 50명 미만의 인원이 참가해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직원들의 복장도 자유로워졌다. 2021년 LG는 반바지까지도 허용하는 완전 자율 복장 제도를 도입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근무하며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선 반바지나 샌들을 착용한 직원들을 목격할 수 있다.
취임 초기 구 회장은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뒤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가치 경영을 제시했다. 이후 이를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LG의 경영 전반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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