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회, 정밀안전진단 의뢰 '후폭풍 일까?'

윤원진 기자 2023. 6. 29.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들이 충주시와 별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전날 우리구조안전진단·포스트구조안전진단과 상가 안전진단을 내용으로 계약했다.

중앙어울림시장의 한 상인은 "정밀안전진단 업체에 기술사가 없다는 건 병원에 의사가 없다는 말과 같다"면서 "제대로 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어울림시장은 충주시와 상인회가 각각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주시 안전진단과 별도 진행…8월 중순 결과 나와
결과 따라 소송 예상…시 "동시 진단 가능한지 검토"
29일 충북 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들이 충주시와 별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2일 사용금지 행정명령 모습.2023.5.2/뉴스1 ⓒ News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들이 충주시와 별도로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전날 우리구조안전진단·포스트구조안전진단과 상가 안전진단을 내용으로 계약했다.

진단 비용은 6600만원으로 상인회 기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상인회는 추가 비용 발생에 대비해 모금 활동도 벌이고 있다.

중앙어울림시장은 지난 5월2일 사용금지 조치됐다. 충주시가 의뢰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자 상인들은 시장 건물이 멀쩡한데 E등급이 나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상인회 주도의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했다.

상인회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오는 8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진단 결과가 E등급이 아니라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충주시도 입찰로 무심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해 중앙어울림시장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충주시 안전진단 결과는 9월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 시의 진단 비용은 7400만원 정도다.

지난달 2일 안전진단 'E등급'에 따른 시설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중앙어울림시장에서 상인들이 사용금지 조치에 반발하며 공무원들과 대치하고 있다.2023.5.2/뉴스1 ⓒ News1 윤원진 기자

상인들은 건물 사용금지 조치 이후 상인회가 선정한 업체에 정밀안전진단을 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 안전진단 업체가 기술사 자격증이 없다는 점도 상인회가 별도로 안전진단을 의뢰한 이유다.

상인회와 계약한 업체는 모두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 선정 업체는 기술사 자격증이 없다는 게 상인회의 설명이다.

충주시는 건물 사용금지 행정명령 뒤에도 계속해 상가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에게 1차 경고장을 보낸 상태다. 상인들은 퇴거명령서 발부 90일 이전인 오는 8월1일까지 상가를 비워야 한다.

상인회의 안전진단 결과가 D등급 이상이 나오면 상인회의 본격적 소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인들은 여전히 기존 안전진단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중앙어울림시장의 한 상인은 "정밀안전진단 업체에 기술사가 없다는 건 병원에 의사가 없다는 말과 같다"면서 "제대로 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2개 업체가 동시에 진단하는 게 가능한 지 검토 중"이라며 "충주시 건물에 상인들이 정밀안전진단을 한다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어울림시장은 충주시와 상인회가 각각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다.

충주시는 현재 영업하는 상인들에게 영업손실 보상, 3개월 치 월세 지원, 리모델링 비용 500만원 지원, 대출 수수료 인하 등을 약속한 상태다. 그런데 상인들은 현재 영업하는 상인뿐만 아니라 전체 조합원이 보상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중앙어울림시장 점포 수는 58곳으로, 조합원은 81명에 달한다.

지난달 2일 충북 충주중앙어울림시장 안전진단 'E등급'에 따른 시설 사용금지 조치에 한 상인이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2023.5.2/뉴스1 ⓒ News1 윤원진 기자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