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콘텐츠 적극 도전…안방극장 갈수록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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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이 갈수록 더 '핫'해진다.
다양한 드라마 제작진이 비교적 수위 표현이 자유로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겨냥해 성(姓) 소재 등을 더욱 과감하게 그려 눈길을 끈다.
28일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MZ세대의 현실적이고도 개방적인 연애 이야기를 그리면서 수위 높은 성적 표현이나 동성애 묘사 등을 담은 대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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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안재홍, 과감한 키스신 변신
다양한 불륜커플 등장 수위 높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대표적이다. 드라마의 제목은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약자로, 관계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목적으로 불륜 커플을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담는다.
주연으로 나서는 이솜과 안재홍은 연애 초반에는 뜨거웠다가 이제는 서로에게 시들해진 결혼 5년차 부부를 연기하면서 짙은 키스 신 등을 소화한다. 대사에도 부부관계와 사랑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다양한 불륜 커플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리는 만큼 수위 높은 장면들이 나올 전망이다. 바른손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영화 ‘윤희에게’의 임대형,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함께 맡아 하반기에 공개한다.
내년 초 선보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도 최근 제작에 착수했다. 가상의 국가 동방국의 왕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공주가 남편을 직접 선택하기 위해 왕궁 밖으로 벗어나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는 과정을 그린다.
고아성과 장률이 각각 화리공주와 첫 번째 부마 후보로 등장해 아찔한 사극 로맨스를 펼친다. 특히 2004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활동 중인 고아성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19금’ 콘텐츠에 도전하는 드라마여서 방송가 안팎의 기대와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 ‘며느라기’ 등을 연출한 이광영 감독과 ‘순풍산부인과’ 등을 쓴 서은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비욘드제이, SLL이 제작을 맡는다.
앞서 TV에서는 성 소재를 다루기 어려웠으나 20∼30대 시청자의 시선이 OTT로 옮겨가면서 많은 제작사가 관련 소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MZ세대의 현실적이고도 개방적인 연애 이야기를 그리면서 수위 높은 성적 표현이나 동성애 묘사 등을 담은 대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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