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아이템] 장마를 앞둔 지금, 자동차 관리 체크리스트

2023. 6.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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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자동차 관리 체크 리스트는 무엇이 있을까?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기온은 빠르게 오르고 있고,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마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 더위에 적응될 무렵, 기상예보에는 '장마'가 예고되어 운전자를 긴장시키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 그 자체로도 운전자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도로의 표면도 미끄럽고,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더해지는 건 물론이고 도로 위의 차선이나 보행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다채로운 어려움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렇기에 악천후 시에는 언제나 속도를 20~50% 낮춰 주행해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 '운전자의 상식'처럼 전해지고, 또 '속도 단속'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장마, 자동차 관리의 체크리스트는 무엇이 있을까?

장마철, 좁아진 시야를 위해 등화류 관리는 필수적이다.

1. 시야 확보를 위한 등화류 확인

장마철 자동차 관리의 첫 시작은 '등화류 확인'에 있다. 장마철은 짙은 비 구름과 더불어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 인해 평소보다 어둡고, 시야가 좁다. 그렇기에 보다 주변을 잘 살피고, 내 차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각종 등화류 확인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전을 앞두고 차량의 모든 등화류를 켜고, 끄면서 등화류의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 매번 확인하는 건 무척이나 번거롭고, 시간도 소요하는 일인 만큼 특정 날짜를 정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시야를 밝히는 헤드라이트는 장마철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덧붙여 비오는 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비를 피할 수 있는 주차장이라 한다면 시동을 끄고 차량을 떠나기 전, 짧은 시간이라도 헤드라이트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방향 지시등과 같은 '기본적인 등화류' 확인을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일 것이다.

장마철, 관리 잘된 와이퍼의 존재감은 더욱 돋보인다.

2. 와이퍼 블레이드 및 발수코팅

등화류와 함께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건 바로 와이퍼와 윈드실드 및 창문의 발수코팅이다. 참고로 국내 운전자 중 와이퍼 블레이드를 정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교체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기본적으로 윈드실드를 쓸며 그 위의 빗물과 오염물을 닦아내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하며 브레이드의 접착면이 손상되어 세척 능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장마를 앞두고 와이퍼 블레이드의 상태를 확인하고, 혹 그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빠르게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와이퍼 블레이드를 구매할 때에는 차량에 맞는 사이즈와 체결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볼스원은 최근 그래핀 소재로 코팅한 와이퍼 블레이드를 선보였다.

참고로 최근에는 와이퍼 블레이드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불스원 같이 그래핀 소재를 코팅한 제품도 있으며, 블레이드의 형태를 사각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한 기능성 제품도 많이 출시된 상태다.

한편 발수코팅은 윈드실드 및 창문 등의 표면을 코팅해 빗물 등이 와이퍼 블레이드는 물론 주행하며 발생하는 맞바람에 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작은 투자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동차 주행에서 타이어의 역할은 무척 크다.

3. 주행의 핵심, 타이어 확인

자동차는 브랜드, 체격, 그리고 성능을 떠나 모두 차량에 비해 무척 작은 크기의 타이어에 의존해 서 있고, 가속하며 감속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렇기에 언제나 타이어 관리는 절실하다.

타이어를 점검하는 방법은 먼저 육안으로 타이어의 외형에 문제, 혹은 이물질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부풀어 오른 부분이 있는지, 혹은 찍기거나 이물질 등이 박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적정 공기압 역시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상태와 함께 수막현상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마철을 대비해 확인이 필요하다. 근래에는 대다수의 자동차에 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확인 역시 간단하다.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으면 '수막현상'의 위험은 커진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타이어의 마모로 트레드 홈의 깊이가 얇아지면 낮은 속도에서도 수막 현상이 발생된다. 그리고 수막현상이 발생된 후, 후회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 된다.

보통 트레드 홈의 깊이가 마모한계선인 1.6mm가 됐을 때 타이어를 교체해줘야 하지만, 장마철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릴 때에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따라서 홈의 깊이가 3mm 정도라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내부의 높은 습도는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다.

4. 곰팡이 피하는 에어컨 관리

장마철에는 무더운 여름보다는 기온이 낮이만 높은 습도로 인해 에어컨 사용 빈도가 늘어난다.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에어컨 필터 부근에 많은 습기가 발생하고, 보이기 않은 곳에 물방울 등이 맺히는 경우다 많다.

이러한 습기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곰팡이가 발생되어 악취가 날 수 있으며 필터의 수명이 다할 경우에는 좋지 못한 공기가 실내 공간에 유입될 우려가 있고, 나아가 이를 장시간 호흡할 때에는 운전자 및 탑승자 건강에도 좋지 않다.

주행 후 에어컨 내부를 건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여름과 장마철,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을 때에는 시동을 끄기 전 약 5분에서 10분 정도는 송풍 모드로 필터 전후의 온도를 맞춰주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 제거제' 사용이 필요하다.

참고로 이러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간혹 히터를 들어 실내 공간의 제습 효과를 내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무더위, 장마철의 부담이 크다면 실내 공간에 신문, 숯, 제습기 등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무더위,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엔진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

5. 차를 지키는 냉각수 확인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 자동차에 주입된 여러 케미컬 제품들의 상태, 잔량 등을 확인하는 건 늘 중요한 일이지만 여름, 그리고 장마철에는 냉각수를 확인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 비가 오지 않는다면 곧바로 무덥고 습한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 때 냉각수가 넉넉하지 않다면 엔진 과열로 인한 여러 문제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여름 휴가를 위해 먼거리를 달린다면 이러한 부담은 더욱 커진다.

무더위, 그리고 장마가 코 앞인 만큼 냉각수의 잔량을 확인하고 동시에 워셔액과 엔진 오일 등의 상태도 확인하면 더욱 좋다. 또한 언제든 보충할 수 있을 여유분을 차량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예방' 수칙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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