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아토피 신약후보 임상2b상 성공…투약 24주차까지 효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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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사노피가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암리텔리맙'이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 증상을 크게 개선했다.
29일 사노피는 암리텔리맙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임상2b상(STREAM-AD)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승인시, 첫 항 OX40 리간드 단일클론 항체가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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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대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사노피가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암리텔리맙'이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 증상을 크게 개선했다.
29일 사노피는 암리텔리맙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임상2b상(STREAM-AD)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승인시, 첫 항 OX40 리간드 단일클론 항체가 될 것이라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암리텔리맙 투약군은 4가지 용량 모두에서 위약보다 16주차 EASI(습진중증도평가지수) 점수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했다. 또 암리텔리맙은 제2형 또는 다른 염증경로 모두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바이오마커 등 2차 효능평가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미한 수준으로 기준을 충족했다.
사노피에 따르면 1차 및 2차 효능평가 기준 충족은 24주간의 후속 관찰 기간 동안 이어졌다.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사노피 측은 향후 학회를 통해 자세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현재 아토피 피부염 외에 천식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2024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암리텔리맙은 면역세포인 T세포에 발현하는 'OX40'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항체다. 이 단백질은 아토피 피부염 관련 표적으로 알려졌다. 암리텔리맙이 OX40 단백질이 발현된 T세포 발현을 억제하면 염증반응이 줄어든다.
리간드는 수용체 등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이다. 단백질에 결합하는 리간드는 표적 단백질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의약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2021년 사노피가 14억5000만달러(약 1조8987억원)에 영국 항체전문 바이오기업 '키맙'을 인수하며 함께 도입한 물질이다. 당시 사노피는 암리텔레맙을 가용한 치료법에 최적의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노피 측은 "OX40 리간드를 표적으로 삼아 암리텔리맙이 전 염증 및 조절 면역세포 사이의 항상성(균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암리텔리맙은 잠재적으로 OX40 리간드 기반 메커니즘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첫 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 외에도 미국 암젠과 일본 쿄오와기린 또한 OX40 리간드를 표적으로 한 '로카티니리맙'을 개발 중이다. 이 물질은 최근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b상을 마치고 임상3상(ROCKET)에 들어갔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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