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오래 가‥연속 금리인상 고려"
[뉴스투데이]
◀ 앵커 ▶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조해온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이번엔 두번의 연속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속되는 게 놀랍다면서, 현재의 긴축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간 28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연례 포럼에 참석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포럼 진행자가 "한 번 걸러 한 번 씩 금리 인상을 단행할 생각이냐"고 묻자, "연속으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이처럼 오래 가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표현하면서, 현재의 긴축 통화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전반적으로 놀랍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긴축 정책이 효과가 있을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강력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고착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내려오려면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일부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 역시 추가 긴축 필요성에 동감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인플레이션, 특히 국내 물가가 안정되고 하락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다음달과 9월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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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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