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차범위 밖'에서 바이든 눌렀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3. 6. 2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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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23~25일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성인 3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바이든 대통령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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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수많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23~25일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성인 3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바이든 대통령을 눌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1%)를 넘어서는 격차였다. 

모닝컨설트가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 범위 밖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로 직전 조사(6월 9~11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지지율이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는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해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측은 현 정부가 기소할 때마다 자신들의 지지율과 후원금은 더 높이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사법 리스크'는 결코 가볍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기밀 문서를 무단 반출해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첫 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다.

최근에는 뉴저지주 리조트에서 국방 관련 기밀 문서를 지인들에게 자랑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2분짜리 음성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음성 파일에는 트럼프가 해당 문서에 대해 '기밀을 해제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부분도 들어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서 유출 혐의를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친(親)트럼프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도 최근 방송에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트럼프가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인지는 모르겠다"는 '묘한 답'을 내놓았다.

한편, 27년 전 성추행과 관련된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해자 진 캐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법원이 트럼프의 성폭행 혐의는 인정 안했는데, 캐럴이 방송에 출연해 성폭행 얘기를 계속해서 하고 다닌다는 이유에서였다. 

'계정 정지'로 트위터를 접었던 트럼프가 최근 8700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트위터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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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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