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성장한 한국 수영…더는 외롭지 않은 '주장'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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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대표팀의 '맏언니'이자 주장 김서영(29·경북도청)은 이제 외롭지 않다.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와 남자 계영 800m 팀 등 여러 종목에서 당당히 메달에 도전할 만큼, 한국 수영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도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걸고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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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한 세계선수권 4회 연속 결선 도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대표팀의 '맏언니'이자 주장 김서영(29·경북도청)은 이제 외롭지 않다.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와 남자 계영 800m 팀 등 여러 종목에서 당당히 메달에 도전할 만큼, 한국 수영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서영은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이자 역사다. 200m 혼영이 주 종목인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결선에 올랐다. 한국 수영 선수 중 단일 종목서 3회 연속 결선에 오른 건 김서영이 유일하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이 종목서 2분08초34의 한국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는 등 '불모지'였던 한국 수영, 그 중에서도 여자 수영에서 자존심을 지켜 온 선수다.
그동안 김서영은 외로웠다. 박태환의 은퇴 이후 한국 수영은 김서영 외엔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자연히 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서 결선까지 남는 대표팀 동료가 없었다.
김서영은 지난 27일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전에는 국제 대회에 출전할 때 말 그대로 외로웠다. 곁에서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고, 도움을 받고 싶어도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지 방법 자체를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제는 다르다. 김서영과 함께 입상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많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을 차지했던 황선우는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랭킹 1위의 최강자이며, 두 대회 연속 포디움은 물론 금메달까지 당차게 도전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단순히 스타 한 명만 탄생한 것도 아니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도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걸고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4명의 영자가 모두 잘 해야 입상할 수 있는 계영은 1~2명의 특출한 선수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계영 대표팀의 메달이야말로 한 나라 수영 대표팀의 높은 수준을 증명한다는 이야기도 그래서 나온다.
그동안 한국 수영에게 계영은 그림의 떡이었는데, 이제는 '메달권'이다.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결선 7분06초93을 기록, 한국 신기록으로 최종 6위을 차지했을 만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해외 전지훈련과 국내 특훈을 통해 기록을 더욱 단축, 이번 대회에선 사상 첫 입상까지 노릴 만한 위치에 서 있다.
계영 대표팀의 이호준(22·대구시청)은 "계영은 물론 자유형 200m에서도 한국 선수 여러 명이 결선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런 후배들과 함께하는 김서영은 뿌듯할 수밖에 없다. 그는 "후배들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미친 듯이 훈련하는 후배들을 보면 때론 부러운 생각도 든다"면서 "후배들과 함께 경기하고 서로 응원하고 의지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제 김서영은 "2분10초대에 들어오는 데 집중하겠다"며 4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선이라는 또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후배들과 함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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