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 부원장 29년 만에 방일

강구열 2023. 6. 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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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찬(鄭文燦)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이 일본을 방문했다.

대만의 현직 행정원 부원장이 일본을 찾은 것은 29년 만이다.

정 부원장은 "대만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도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공통의 꿈과 비전을 갖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보다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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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핵심 간부 잇단 면담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 논의

정원찬(鄭文燦)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이 일본을 방문했다. 대만의 현직 행정원 부원장이 일본을 찾은 것은 29년 만이다.

28일 NHK 등에 따르면 정 부원장은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과 만나 대만과 일본 관계의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원찬 대만 행정원 부원장(오른쪽)이 26일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정 부원장 페이스북 캡처
모테기 간사장은 “대만은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법의 지배와 같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며 “일본과 대만 관계 전체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부원장은 “대만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도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공통의 꿈과 비전을 갖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보다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정 부원장은 방일 첫날인 26일에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와도 면담했다. 정 부원장은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는 대만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가 일본을 방문하면 강하게 항의해 일본 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사망에 조문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자 반발한 바 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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