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 흔들기” 美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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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보유한 최강 전력 오하이오급 핵탄두 탑재 잠수함(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에 파견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한국에 파견 예정인 잠수함은 '부머(boomer)'라고 불리는 SSBN이다.
미국이 보유 중인 14척의 SSBN 중 어떤 잠수함이 한국에 기항하는지, 또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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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보유한 최강 전력 오하이오급 핵탄두 탑재 잠수함(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에 파견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SBN이 한국에 오게 될 경우 이는 1981년 3월 이후 42년 만이다.
이 소식은 미 해군의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지난 16일 부산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 특수작전을 진행한 지 약 2주 만에 전해졌다. 미시건함도 오하이오급이지만 핵탄두장착 미사일은 싣고 다니지 않는다.
SSBN 기항에 대해 WSJ는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의 첫 번째 성과”라고 전했다. 워싱턴 선언에는 북한 핵 공격에 대한 확장억제력 강화를 위해 ‘미국 전략 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이 명시됐다. WSJ는 SSBN 파견의 목적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흔들고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핵심 핵전력 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역내 군비경쟁 확산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우려된다. 유럽북한연구센터의 진 리 연구원은 “SSBN의 입항이 미국과 한국의 공동 위협으로부터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무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김정은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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