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하수 감시로 감염병 예측한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 운영 성과

울산보건환경연구원. ⓒ News1 DB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와 확진자 수의 높은 상관성을 확인하였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울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올해 1월 첫째 주 1만25명에서 4월 첫째 주 585명까지 감소하다 6월 넷째 주 2763명으로 증가했다.

하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1월 첫째 주 246.2카피/㎕로 올해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한 후 4월 첫째 주 10.76카피/㎕로 떨어졌다가 6월 넷째 주 173.3카피/㎕로 오른 것이다.

연구원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이 울산 지역 감염병 유행 상황을 미리 감시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판단하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에 대해서도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울산시 하수 감시 대상 시설은 용연·굴화·농소·방어진 수질개선사업소 4곳"이라며 "이 시설들은 울산 지역의 전반적인 감염병 감시가 가능한 곳으로 향후 감염병 선제 대응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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