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선방' 기대에도…여전히 비실대는 증권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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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만전자'를 회복한 데다 52주 신고가까지 갈아치우며 개미들이 속속들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 증권주가 2분기 선방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개별 증권사로 보면 한국금융지주(071050)의 2분기 순이익이 170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71.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키움증권(039490) 역시 같은 기간 50.9% 늘어난 164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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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순이익,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할 전망↑
거래대금 늘어도 회사채 등 유동성 줄어
SG증권發 CFD 여파도…"부동산 PF 개선"에 주목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2차전지 열풍이 4월까지 지속한 데다 5월부터는 반도체주가 반등을 시작하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분기 일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6504억원이지만, 2분기 10조6428억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 역시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증권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1분기에 유입됐던 유동성이 2분기에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거래대금 자체는 늘었지만, 회사채만 하더라도 1분기 전체 발행액은 30조원에 육박했지만 2분기에는 6월 중순 기준 21조원 수준이다. 기업공개(IPO) 역시 1분기 23곳에서 2분기 20곳으로 저조한 모습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사태 여파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증권사들의 차액결제거래(CFD)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9789억원으로 2006년 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CFD 투자자들이 손실정산을 끝까지 회피하게 되면 증권사가 미수채권을 떠안게 되고,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해서 예상 못 한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
증권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침체한 상황에서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제도 개선이 앞으로 증권주의 투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을 예고하고 있는데, PF 관련 순자본비율(NCR) 산정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증권사가 급작스러운 유동성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규제 보완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제도 개선이 현실화되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PF 시장이 재편되고, 투자 여력이 있는 증권사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 투자은행(IB)부문의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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