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영향…기업 경기 전망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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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이 지연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체감경기가 지난달과 같이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비제조업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5포인트) 등이 상승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포인트) 등이 하락하며 전월과 동일한 7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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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업황전망BSI 소폭 '하락'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 여파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반도체 회복이 지연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체감경기가 지난달과 같이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6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6월에도 여전히 비관적인 경기 인식이 우세했지만, 3~4월 기록했던 72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5월에는 전산업 BSI가 4포인트 올라 2021년 4월(+5포인트)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7월 업황전망BS은 전월(76)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제조업이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78로 집계됐다.
카테고리별로는 6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과 동일한 73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7포인트) 등이 하락했지만, 전기장비(+12포인트), 화학물질·제품(+5포인트)등이 상승했다.
7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7포인트), 1차금속(-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72로 조사됐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비중이 큰 반도체의 업황 부진 등에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이 내렸다"면서 "감산에 따른 가격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가격 회복 지연에 따라 비관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았고, 중국 변수와 미국이나 일본에서 반도체에 뛰어든다는 소식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한 케이블과 기초화학물질 제품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과 화학제품 등은 올랐다"고 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정보통신업(+5포인트) 등이 올랐지만,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전기·가스·증기(-10포인트)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77로 조사됐다.
7월 비제조업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5포인트) 등이 상승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포인트) 등이 하락하며 전월과 동일한 78로 조사됐다.
황 팀장은 "해외여행객의 로밍 수요와 국외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에 정보통신업은 올랐지만, 전방산업 부진에 기술 서비스업이 하락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업황 부진과 전기요금 동결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도소매업과 전기·가스 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해 구하는 경제심리지수(ESI)는 한 달 새 1.5p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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