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렀거라"…충북 지자체 주민 '무더위 대책'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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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책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은 지난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테스크포스(TF)을 구성해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옥천군은 폭염 취약계층에 쿨토시 4220개를 배부하고, 괴산군은 무더위 피해 예방법과 대처법 등이 담긴 리플릿을 주민들에게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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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빙상장 개방 충주·제천 무인 냉장고 운영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책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은 지난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테스크포스(TF)을 구성해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월10일부터 8월20일까지는 중점 추진 기간으로 관리해 기존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 기간 도내 폭염 취약계층 24만3747명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 2만2245명이 취약계층을 찾아 안부를 묻거나 폭염 행동 요령을 알리는 예찰활동과 함께 폭염 대비 물품을 나눠 줄 예정이다.
재난안전 특별교부세(폭염대책비) 7억1000만원를 각 시군에 분배해 폭염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군 차원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폭염 대비책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청주시는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청주실내빙상장을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한다. 올해는 무더위가 극심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운영 기간을 한 달 연장해 7월부터 9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실내빙상장 내부 관람석에서 더위를 식히고, 매점과 북카페도 이용할 수 있다.
충주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호암공원과 탄금공원에, 제천시는 올해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2곳에 무인냉장고를 각각 설치해 무료 생수를 비치한다.
단양군은 현재 버스승강장 25곳에서 운영하는 에어커튼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각 읍면동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군은 되도록 장마가 끝나기 전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옥천군은 폭염 취약계층에 쿨토시 4220개를 배부하고, 괴산군은 무더위 피해 예방법과 대처법 등이 담긴 리플릿을 주민들에게 배포한다.
이밖에 도내 각 지자체들은 경로당, 마을회관, 읍면동 사무소, 금융기관 등에 실내 무더위 쉼터 2622 곳, 정자 등 실외 무더위 쉼터 185곳을 운영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사용이 뜸했던 것을 고려해해 무더위쉼터와 주요 공공시설 냉방 시스템·시설의 점검도 마쳤다.
또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등 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스마트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863개를 설치했다. 올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가 설치도 검토 중이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충북에서 8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시·군과 공조해 무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철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폭염 취약 계층과 농축 산업 보호, 인명 피해 예방 등에 만전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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