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 첫승 기회…여자배구, 자칫하면 12전 전패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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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첫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9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도미니카와 VNL 3주차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도미니카전은 한국이 VNL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공산이 크다.
도미니카를 넘지 못한다면 VNL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2전 전패의 치욕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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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감독 "도미니카, 올해 경기내용 부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첫승에 도전한다. 남은 일정은 감안하면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맞대결이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은 29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도미니카와 VNL 3주차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7일 불가리아와의 3주차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올해 VNL 9전 전패로 부진하다. 지난해 12전 전패까지 포함하면 21연패 수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한국은 불가리아를 상대로 첫승을 노렸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만큼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고 상대도 앞선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전력이라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공격과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불가리아에 1-3으로 패배, 첫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도미니카전은 한국이 VNL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공산이 크다. 도미니카 세계 랭킹 11위로 한국(34위)보다 높지만 올해 VNL에서 3승(6패)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후 한국이 마주할 중국, 폴란드와 비교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다. 세계 5위 중국과 8위 폴란드는 VNL 예선 1위를 다툴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세자르 감독 역시 두 팀에 대해서는 "계속 성장하는 팀"이라며 껄끄러운 상대임을 인정했다.
반면 도미니카에 대해서는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상대들 가운데 해볼 만한 팀으로 언급했다.
실제로 도미니카는 27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잇단 실책을 범하며 1-3으로 패배한 바 있다.
홈팬들의 응원을 업은 한국이 리시브와 공격 과정에서 집중력만 높인다면 도미니카의 빈틈을 노려볼 수 있다. 여기에 불가리아전 각각 19득점과 12득점을 올린 김다은(흥국생명), 강소휘(GS칼텍스)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물론 도미니카가 쉬운 팀은 아니다. 도미니카는 히네리 마르티네스와 브라옐린 마르티네스 자매가 각각 블로킹 전체 2위와 5위에 오를 정도로 높이를 자랑한다. 불가리아의 높이에 고전했던 한국 입장에서 마르티네스 자매가 부담스럽다. 또한 국제 무대 경험도 한국보다 풍부하다는 점도 차이다.
녹록지 않은 상대지만 침체된 대표팀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도미니카를 넘지 못한다면 VNL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2전 전패의 치욕을 당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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