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본고장 북유럽 공략 강화한다

유희석 기자 2023. 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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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기차의 본고장인 북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가 스웨덴에 지사를 세우는 이유는 스웨덴이 유럽에서 가장 진보한 전기차 시장 중 하나여서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전기차를 수용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통합하는 의지를 가진 스웨덴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북유럽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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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스웨덴에 자회사 설립
노르웨이선 전기차 모델만 판매
핀란드에서도 충전 서비스 강화
[서울=뉴시스] 독일 헤센(Hessen)주 오펜바흐(Offenbach)시에 있는 현대차 유럽법인 사옥. (사진=현대차 유럽법인) 2023.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의 본고장인 북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전기차 수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내년 7월 1일부터 스웨덴에 자회사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자회사는 현재 현지에서 현대차를 수입·판매하는 업체인 '현대 비라르 임포트 AB'가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스웨덴에 지사를 세우는 이유는 스웨덴이 유럽에서 가장 진보한 전기차 시장 중 하나여서다. 충전소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전기차 판매가 이미 내연기관차를 넘어섰다.

스웨덴 자동차 협회인 모빌리티스웨덴에 따르면 지난해 스웨덴에서 신규 등록된 차량 중 74.6%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 자동차였다. 휘발유와 경유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는 18.7%에 불과했다.

현대차도 현재 스웨덴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을 판매 중이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전기차를 수용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통합하는 의지를 가진 스웨덴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노르웨이에서는 아예 올해부터 전기차만 팔고 있다. 노르웨이도 스웨덴과 비슷하게 신차의 70~80%를 전기차나 PHEV가 차지하고 있다. 전력의 98%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는 북유럽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핀란드에서 기존 유럽 전기차 고객 서비스 앱인 '차지 마이현대'에 '플러그 & 차지'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별도의 앱이나 충전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전코드만 연결하면 결제와 충전이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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