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상대 승률 75%… LG, 올해는 진짜 다르다[초점]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SSG 랜더스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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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8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45승1무26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SG는 43승1무27패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이날 LG는 5회말까지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6회초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6회초 LG는 박해민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격했다. 이어 8회초에는 신민재와 홍창기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고우석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헌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시즌 5세이브를 신고했다.

고우석. ⓒ스포츠코리아

이날 경기 승리로 LG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승률 0.750(6승2패)을 기록하게 됐다. 1위 경쟁팀을 상대로 거둔 호성적인 만큼 LG에게 이 기록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투타 모두 SSG를 압도하는 점이 인상 깊다. 올 시즌 LG 타선은 SSG를 상대로 8경기에서 무려 56득점을 뽑아냈다. 이어 팀 타율 0.347 OPS(출루율+장타율) 0.931을 기록하면서 SSG 마운드를 폭격했다.

투수진의 활약 또한 눈부시다. 8경기 동안 SSG를 상대로 LG는 팀 방어율 2.66을 기록 중이다. 또한 SSG의 장기인 피홈런도 단 7개로 억제했다. 이처럼 LG의 장점은 살리고 SSG의 장점은 막으니 LG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승승장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LG는 SSG에게 2게임차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당시 정규시즌에서 LG는 SSG에 7승1무8패에 머물렀다. 상대전적에서 우세였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었다.

그리고 올 시즌 LG는 상대전적의 우위를 바탕으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LG와 가장 달라진 점이다. 전반기가 약 2주 남은 시점, LG의 거침 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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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