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선균·이하늬 총출동..BIFAN, 오늘(29일) 개막[★FOCUS]

김나연 기자 2023. 6. 2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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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영화+'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한다. '영화+'는 K-시리즈·K-팝·K-웹툰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결합·융합되면서, 산업과 문화환경 전체의 지각변동 그 한복판에 서 있는 한국영화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고자 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이하 BIFAN)가 29일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배우 박하선과 서현우가 개막식 사회를 맡고, 개막작은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선정됐다. '유전', '미드소마'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호러 마스터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으로, 아리 에스터 감독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한국 영화팬들과 만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영화 축제답게 프로그램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한다.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를 비롯해,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 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저 세상 패밀리', '엑스라지(XL)' 등 영화를 오마쥬하는 직관적 섹션 속에, 취향에 따라 영화를 고를 수 있도록 맛깔나는 메뉴들로 채웠다.

사진='흑교육'(위), '호랑이 소녀'(아래) 스틸컷
올해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51개 나라의 장편과 단편 262편. 국제경쟁 섹션인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는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대상 수상작인 '호랑이 소녀', '고래의 뼈', '흑교육', '디스오더' 등 9편이 경쟁한다. BIFAN 측은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관, 독창적 스타일, 장르 문법의 실험과 진보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올해도 도전적이고 신선한 장르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BIFAN은 지난해 영화계 최초로 '시리즈 영화상'을 제정해 시상했다. 미디어 환경의 지각변동에 따라 영화를 다시 정의하고 새롭게 세워지는 영화의 미래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제정, 매해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대표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키로 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올해에는 'D.P.'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사진=배우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킬링 로맨스', '길복순' 포스터
동시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가 걸어온 흔적을 통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조망해온 BIFAN의 대표 프로그램인 배우 특별전으로는 '최민식을 보았다'가 준비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올드보이', '꽃피는 봄이 오면',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까지 1990년대부터 최근 개봉작 중에서 최민식이 직접 선정한 10편을 상영한다.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었던 '킬링 로맨스'를 특별한 이벤트와 다시 만나는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과 'B 마이 게스트' 등 BIFAN만의 '이상한' 게스트들과 함께 하는 덕후들을 위한 즐거운 상영 이벤트도 준비돼 있으며 전도연, 이선균, 이하늬, 공명 등이 자리를 빛낸다.

상영작 GV에 참석하는 국내외 게스트들의 면모도 다채롭다. J-호러의 대명사 시미즈 타카시 감독과 주연배우 호시 토모코가 폐막작 '모두의 노래'로 관객과 함께한다. 배우 겸 감독 가진동이 연출 데뷔작 '흑교육'으로 주연배우 주헌양·송백위·채범희 등과, 인도영화 거장 아누락 카시압 감독과 주연 라훌 밧이 '케네디'로 각각 GV를 갖는다. 이와 함께 '호랑이 소녀'의 아만다 넬 유 감독과 로버트 흐로즈, 사카구치 탁, 야마구치 유다이, 양위륜, 오에 타카마사, 우치다 에이지, 주헌양, 카타야마 신조, 크리스토퍼 머레이, 호척틴 등 해외 게스트가 참여한다

국내 게스트로는 고원희, 소주연, 오태경, 오민애, 이주승, 이필모, 장서희, 정하담 등 배우들이 참석한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유준상, 음문석, 장동윤과 뮤지션에서 배우로 변신한 던밀스, 황치열도 GV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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