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속 나스닥은 0.3%↑...애플, 사상최고치 행진
뉴욕증시가 28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회 연속 금리인상을 포함해 추가 금리인상을 강력히 예고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충격이 크지는 않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크게 움츠러들지는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약보합 마감하는데 그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되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낙폭이 0.2% 수준에 그쳤다.
다우는 전일비 74.08p(0.22%) 하락한 3만3852.66, S&P500은 1.55p(0.04%) 밀린 4376.8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은 그러나 36.08p(0.27%) 상승한 1만3591.75로 올라섰다.
전날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를 재천명하면서 위축됐다.
파월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중앙은행 통화정책 포럼에서 '연속 금리인상'을 포함해 올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동시장의 팍팍한 수급이 임금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면서 연준이 장기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연준이 그동안 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지만 근원물가지수를 떨어뜨리기에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삐를 더 죌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일반 물가지수는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좀체 하강하지 않고 있다면서 2025년이나 돼야 2% 목표에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26일 0.25%p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80%가 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플은 전날 장중 188.39달러까지 오르고, 188.06달러로 마감해 장중, 또 마감가 기준 모두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28일에도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일비 1.19달러(0.63%) 상승한 189.25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89.90달러까지 올랐다. 역시 장중, 마감가 기준 모두 사상최고치다.
올들어 46% 상승한 애플은 이로써 시가총액이 2조97770억달러로 뛰었다.
190.374달러를 넘으면 시총 3조달러를 찍는다.
대표적인 애플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날 애플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애플이 4조달러 시총을 향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브스는 2025년 10월 마감하는 애플의 2025 회계연도 중 애플 시총이 4조달러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애플 비중확대(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220달러를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부진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나온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가 하락을 불렀다. WSJ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규제 대상이 확대된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10월 AI반도체 A100 수출 금지에 대응해 만든 A800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A800은 A100에 비해 반도체간 정보를 교환하는 능력인 주파수대역이 낮지만 컴퓨터 연산능력은 같다. 중국 업체들이 적어도 텍스트 기반 AI 개발은 지속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비디아 대중 수출 차단은 그러나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시장이 막히더라도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AI 개발 붐이 불 것이어서 수출 시장은 많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7.59달러(1.81%) 하락한 411.17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도 상승했다. 6.03달러(2.41%) 상승한 256.24달러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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