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팬' 확보한 넷플·티빙…'메뚜기족' 많은 웨이브·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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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열명 중 여덟명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했다.
OTT 이용률이 높아지자 월간 활성 사용자 (MAU)보다 일일 방문객(DAU) 수치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9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1일~6월16일 기준 주요 OTT 사업자 중 DAU 수치가 가장 높은 사업자는 넷플릭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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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MAU 기준으론 넷플·티빙·쿠플·웨이브 순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지난해 국민 열명 중 여덟명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했다.
OTT 이용률이 높아지자 월간 활성 사용자 (MAU)보다 일일 방문객(DAU) 수치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MAU로는 한 달 동안 단 한 번 접속한 고객이나 OTT 구독과 해지를 반복하는 '메뚜기족'이 매일 접속하는 '충성 이용자'와 동일하게 계산되는 한계가 있어서다.
29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1일~6월16일 기준 주요 OTT 사업자 중 DAU 수치가 가장 높은 사업자는 넷플릭스다. 꾸준히 200만~350만명대를 유지했다.
뒤이어 티빙은 130만~150만명대를 기록했다. 웨이브는 꾸준히 1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100만명대 이하의 DAU가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쿠팡플레이는 평균 50만~60만명대 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실제 DAU 수치가 높을수록 서비스 이탈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OTT를 이용한 이력이 있는 이용자가 3개월 후인 5월에 이탈한 비율을 조사한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서비스를 해지하는 이탈률이 가장 많은 OTT는 DAU가 가장 낮았던 쿠팡플레이(21.75%)로 확인됐다.
뒤이어 웨이브(18.51%), 티빙(16.26%), 넷플릭스(10.94%) 순이었다.
다만 지난달 MAU 기준으로는 넷플릭스가 약 1153만명으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고 티빙(514만7273명), 쿠팡플레이(431만4098명), 웨이브(391만9076명) 순으로 높았다.
즉 넷플릭스와 티빙이 비교적 고정 이용층을 확보했고, 웨이브와 쿠팡플레이는 그렇지 못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월 구독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신규 가입 못지않게 기존 이용자가 이탈하지 않고 유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OTT업체로서는 유료 구독자수가 뒷받침돼야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해 다시금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일일 방문 횟수가 높은 앱일수록 제공되는 콘텐츠가 풍부하거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가입을 해지하지 않고 월 구독료를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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