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반도체 수출 제한 미증시 나스닥 제외 일제 하락(상보)

박형기 기자 2023. 6. 2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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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2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미국 정부가 추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나스닥을 제외하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이 추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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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15-S&P500 0.03% 하락한데 비해 나스닥은 0.27% 상승
NYSE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2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미국 정부가 추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나스닥을 제외하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21%, S&P500이 0.03% 하락한데 비해 나스닥은 0.27% 상승했다.

미국증시가 나스닥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한 것은 일단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되풀이 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향후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더 많은 제약이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 준비 제도(Fed) 의장. 2023.06.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파월 의장은 ECB 포럼에서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함께 연설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그전까지 시장에서는 연준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연속 2회 인상보다는 인상과 동결을 반복하며 시장의 움직임을 관찰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날 두차례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을 인플레이션 고착화의 원인으로 꼽았고, 경제에 제약적인 수준의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이 추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이미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미국은 최근 월가의 화두인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반도체 수출 추가 제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이미 엔비디아가 생산한 A100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대중 수출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무부가 정한 성능 최고값에 못 미치는 반도체 'A800'을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상무부가 검토 중인 새로운 제한 조치는 라이선스 없이 A800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까지도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90% 하락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가 2.41%, 리비안이 5% 이상 상승하는 등 미국 전기차 주식은 일제히 랠리해 3대지수 중 나스닥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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