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렸으면 좋겠다"… 신라면발 가격 인하 도미노 어디까지

조승예 기자 2023. 6. 29.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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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주요 라면과 과자 가격이 내려간다.

대표적인 제빵기업 SPC그룹도 빵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가격 인하' 분위기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4사는 7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인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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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도 줄줄이 조정되고 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된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다음 달 주요 라면과 과자 가격이 내려간다. 대표적인 제빵기업 SPC그룹도 빵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가격 인하' 분위기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4사는 7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 봉지면의 출고가를 4.5% 내리기로 했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인하될 전망이다.

오뚜기도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5개 포장)은 3380원에서 3180원으로 5.9%, 참깨라면(4개 포장)은 4680원에서 4480원으로 4.3%, 진짬뽕(4개 포장)은 6480원에서 6180원으로 4.6% 각각 인하된다.

삼양식품은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릴 예정이다. 가격 인하 대상 제품에는 삼양라면과 삼양라면골드, 삼양라면매운맛, 짜짜로니, 콩나물김치라면, 간짬뽕,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맛있는라면해물맛, 열무비빔면, 4과비빔면, 우돈사골곰탕면 등이 포함됐다.

팔도는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 기준 평균 5.1% 인하한다. 이에 따라 각 제품은 1000원에서 940원으로 모두 60원 내린다.

라면업계의 가격 인하 효과가 제과업계까지 번졌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 과자 대표 브랜드인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 가격을 변경한다.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내린다. 해태제과도 아이비 오리지널 제품 가격을 10% 인하할 예정이다. 다만 가격 인하 시기는 유통채널별로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다음 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빵 가격을 인하한다. 국제 밀 가격이 내려간 것과 관련해 정부의 가격 인하 공개 압박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리바게뜨는 식빵, 바게트를 포함해 총 10종에 대해 각각 100~200원씩 내리고 SPC삼립은 식빵, 크림빵을 포함해 총 20종을 100~200원 인하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라면값 문제와 관련해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가격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제분업계에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제분업계가 7월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 압박은 거세졌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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