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5년의 '선택과 집중', LG 글로벌 경쟁력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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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광모 회장이 29일 취임 5주년을 맞았다.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LG그룹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과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그룹의 시가총액을 3배 높인 구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구 회장은 또 투자를 통해 LG그룹의 미래 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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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 수주만 100조 돌파…LG엔솔 글로벌 1위
구광모의 'ABC' 선제 투자…성과 나오기 시작한 AI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29일 취임 5주년을 맞았다.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LG그룹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과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그룹의 시가총액을 3배 높인 구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취임 5주년인 구 회장은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프랑스와 베트남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과 경제사절단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구 회장은 하반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5월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면서 취임한 구광모 회장은 실용주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한때 세계 3위였지만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휴대폰 사업(MC사업본부)에서 과감하게 철수했다. △연료전지 △조명용 OLED △전자결제 △편광판 등 부진한 사업도 정리했다.
그러면서 전장과 배터리에 힘을 실었다.
LG전자의 VS(전장)사업본부는 취임 당시 매출 3조 원 규모에서 지난해 8조 6496억으로 성장했다. 전장은 LG전자 전체 매출 비중의 10%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장 분야 수주잔고는 LG전자만 1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에서 2020년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등에 올랐다. 현재 시총은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2위다. 배터리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5조 원이다.
이 같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 LG그룹 매출은 2019년 138조 1508억 원에서 지난해 190조 2925억 원으로 37.7% 늘었다. 영업이익은 4조 6341억 원에서 8조 2202억 원으로 77.4% 증가했다.
구 회장은 또 투자를 통해 LG그룹의 미래 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향후 5년간 국내 투자 규모만 106조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48조 원을 R&D(연구개발)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AI(인공지능)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의 미래 성장 분야에 10년 이상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생성형 AI 부문에서도 LG는 결과를 만들었다. '캡셔닝 AI(Captioning AI)'라는 상용화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캡셔닝 AI는 AI가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빠른 시간 안에 맞춤형 이미지 검색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또 LG CNS는 챗GPT 기반의 코드 생성형 AI인 'AI 코딩(AI Coding)'을 개발했다.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로 고객사의 서비스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구 회장의 이 같은 전략은 '고객 가치'와 맞닿아 있다. 구 회장은 지난달 사장단협의회에서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후를 기대할 수 없다"는 구본무 선대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며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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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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