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13년 동행, 뒤통수 맞았다…분명 합의했는데 제안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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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와의 계약 연장을 철회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데 헤아는 맨유와의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맨유는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을 대폭 삭감하는 데에 동의했으나, 구단 측은 데 헤아가 더 낮은 연봉으로 다시 계약을 맺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다. 선수들이 다음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구단으로 복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데 헤아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데 헤아의 계약은 금요일에 만료되고, 데 헤아는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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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와의 계약 연장을 철회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데 헤아는 맨유와의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맨유는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을 대폭 삭감하는 데에 동의했으나, 구단 측은 데 헤아가 더 낮은 연봉으로 다시 계약을 맺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다. 선수들이 다음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구단으로 복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데 헤아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데 헤아의 계약은 금요일에 만료되고, 데 헤아는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2011-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줄곧 맨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긴 팔을 활용한 선방 덕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수문장으로 올라선 데 헤아는 커리어 중간 부침도 있었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그동안 맨유를 거쳐갔던 감독들에게도 신임을 받으며 10년 넘는 기간 동안 맨유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지난 시즌은 아쉬웠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는 했으나, 온전히 본인의 실력으로 상을 받았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데 헤아의 장점이던 선방 능력도 떨어진 듯했고, 치명적인 실수들도 수 차례 나왔다. 무엇보다 새로운 감독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후방 빌드업 능력이 부족한 게 컸다. 데 헤아는 발기술보다 선방 능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더 이상 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들었다. 데 헤아의 연봉이 높기도 하고, 맨유와의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들어 데 헤아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했으나, ‘디 애슬레틱’의 보도처럼 양 측의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알맞은 골키퍼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건은 데 헤아가 맨유와 10년 넘는 기간을 동행하며 쌓은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일이다.
‘디 애슬레틱’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맨유의 우유부단함을 지적했다. 매체는 “맨유는 인상적이고 탁월하게 효율적인 클럽들이 우유부단함과 불확실한 의사결정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는 걸 잊었나? 당장 맨체스터 시티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라며 맨유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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