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수요예측 돌입… '삼성SDI 효과' 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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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설비인 스태킹(Stacking) 장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핵심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고, 상장 후에는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EV용 배터리 장비 시장을 선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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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이날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격(희망밴드)은 2만6300~3만원이다. 희망밴드 최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2824억원이다. 오는 7월5일과 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설비인 스태킹(Stacking) 장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해당 장비에 대해 삼성SDI와 공동 개발에 성공한 이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업계 최초 스태킹(Stacking) 공정과 노칭(Notching)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칼날 모양의 금형을 쓰는 프레스(Press) 노칭과 달리 금형을 바꿀 필요가 없는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장비 개발에 성공해 양산라인에 대량 공급한 바도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4680 원통형 배터리 장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4680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 외에도 BMW, 볼보 등 여러 완성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장비 개발 성공으로 인한 필에너지의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독자적인 기술력, 제품의 우수성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18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매출액 730억원, 영업이익 75원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필에너지의 주요 공급처인 삼성SDI의 향후 설비 투자가 예상되고 있고, 필에너지 역시 각형 뿐만 아니라 원통형, 파우치형 등 배터리 사업 영역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레이저(Laser) 노칭 설비의 고도화 등 연구개발과 2차전지 설비 제조 전용공장 설립을 위한 시설투자, 인력 충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공모자금의 33%는 모회사 필옵틱스의 구주매출로서 주주환원 및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핵심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고, 상장 후에는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EV용 배터리 장비 시장을 선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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