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 리먼사태' FTX 부활?..."거래 재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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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FTX에 법원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한 존 레이 3세가 가상자산 거래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WSJ는 레이 CEO의 말을 인용해 FTX가 거래소 활동 재개를 위해 이해 당사자들의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FTX는 FTX닷컴 거래소 활동 재개를 위해 투자자들과 초기 논의에 들어갔고, 합작벤처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피겨가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이 CEO는 지난 1월 WSJ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FTX가 범죄행위에 연루되기는 했지만 거래소 사업 모델은 근본적으로 재기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거래소 활동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걸림돌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FTX의 경우 90억달러 가까운 고객 손실을 어떻게 보상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FTX는 자산 매각·기부금 환불 등을 통해 손실 보전에 나서고는 있지만, 고객들의 손실 보전보다는 비용 지출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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