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칩 中 수출규제 고삐…엔비디아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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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날개를 달고 승승장구하던 엔비디아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규제하기 위한 추가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흔들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이르면 내달 초부터 정부의 허가 없이는 중국에 저성능 AI반도체 수출도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엔비디아의 A1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왔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규제를 피해 최신 제품보다 성능을 30%가량 낮춘A800과 H800을 중국 수출용으로 만들어 공급해왔는데, 새로운 조치가 시행될 경우 정부 승인없이는 이같은 저성능 제품의 대중 수출도 불가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중국 AI업체가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금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공지능 돌풍으로 GPU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로써는 타격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중국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최대 시장입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 등 주요 IT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고 있고, 매출 역시 약 21%가 중국에서 발생합니다.
그간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을 통한 물량 공세로 미국의 압박을 극복해왔는데, 미국이 저성능 칩 수출까지 막아설 경우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수출 통제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손이 묶인 상태"라며 "중국 시장을 뺏기면 대안이 없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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