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때녀' 개벤져스, 탑걸 꺾고 '승강전' 진출…탑걸, 우승 징크스 깨지 못하고 '강등'

김효정 2023. 6. 29.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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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벤이 탑걸을 잡고 승강전에 진출했다.

2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3회 슈퍼리그 5, 6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골때녀 사상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나미를 보며 이영표 감독은 누구보다 기뻐했고, 동료들은 "지금까지 밀린 골 다 넣는 거야, 뭐야?"라며 놀랐다.

탑걸의 막내 다영이 골을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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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개벤이 탑걸을 잡고 승강전에 진출했다.

2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3회 슈퍼리그 5, 6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평소와 다른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한 양 팀 감독의 선택이었던 것.

선제골은 개벤에서 터졌다. 8개월 동안 무득점에 그친 오나미의 골이 드디어 터진 것. 이에 개벤의 선수들과 이영표 감독은 본인의 일처럼 기뻐했다.

모두가 기다리고 바랐던 오나미의 골에 동료들은 오나미를 안아주며 "나미야 할 줄 알았어. 나미야 사랑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오나미의 골은 멈추지 않았다. 오나미는 무려 3골,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에 모두가 놀랐다. 골때녀 사상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나미를 보며 이영표 감독은 누구보다 기뻐했고, 동료들은 "지금까지 밀린 골 다 넣는 거야, 뭐야?"라며 놀랐다.

오나미는 "경기 시작 전 감독님이 그런 말을 했다. 나미야, 오늘 특별한 위치에서 특별한 일이 일어날 거야. 네가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거야. 그 한순간을 위해서 기다려. 알았지라고 하셨다"라며 감독의 말을 떠올렸다.

당시 이영표 감독은 "넌 골때녀 선수들 중에 가장 민첩성이 뛰어나다. 그걸 믿어야 돼. 그 장점을 오늘 보여주기만 하면 돼"라며 오나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이에 보답하듯 오나미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

3대 0으로 일방적인 끌려가는 탑걸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탑걸의 막내 다영이 골을 기록한 것.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다영의 골이 들어갔고, 다영은 1분 만에 추가골까지 기록해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까지 단 1분이 남은 상황. 앞서 체력 고갈로 다리에 쥐가 나며 교체가 된 오나미는 스스로 마지막 1분 동안 뛰겠다고 했다.

이에 오나미는 이영표 감독의 걱정 속에 교체 투입됐고, 투혼을 다해 뛰었고 승리를 지켜냈다.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승강전에 진출한 개벤져스는 서로를 격려했다. 그리고 오나미는 "내가 과연 특별한 위치에서 골을 넣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현실로 일어나니까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라며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타 팀 감독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탑걸의 지난 시즌 감독이자 개벤과 승강전을 펼쳐야 하는 스밍파의 감독 최진철은 "탑걸이 챌린지로 내려온다고?"라며 놀랐다.

이을용 감독도 "탑걸이 1년 만에 떨어지는 거야?"라며 놀랐고, 오범석 감독은 "작년에 우승했는데 내려가는 거죠"라며 우승팀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한 탑걸을 안타까워했다.

1년 만에 다시 챌린지 리그로 강등된 탑걸은 "우리 다시 챌린지리그부터 해서 다시 올라오자. 다시 전승가자"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를 보던 김병지 감독은 "감독으로서 정말 미안하고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탑걸은 다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음 시즌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올 거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기회가 온다면 어려운 상황에 놓인 탑걸과 다시 열심히 해서 올라와 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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