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골프용품 전문 기업 ㈜알앤더스의 정규식 대표(사진)는 골프존마켓(현 골프존커머스) 재직 당시 골프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저 골프 거리 측정기 ‘캐디톡 골프 거리 측정기’를 개발했다. 그 후 스윙 템포 교정기, 스마트 퍼팅 시뮬레이터 등 골프용품에 IT를 접목한 제품을 기획해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사내 벤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다가 2017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명인 알앤더스는 골프용품의 IT화를 위해 연구개발하는 회사라는 의미다.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알엔디(R&D, 사명에선 RND 문구로 활용)와 우리와 함께한다는 뜻의 ‘with Us’를 합쳐 현재의 사명을 만들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3월 시장에 선보인 ‘캐디톡 큐브’ 레이저 거리 측정기다. 캐디톡 큐브는 ‘3차원 거리 측정’이라는 슬로건으로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캐디모드’ 기능을 제공한다. 캐디모드 상태에서 제3의 위치(카트 또는 갤러리 구역 등)에서 먼저 A 지점을 찍고, 이어 B 지점을 찍으면 A 지점부터 B 지점까지의 지형의 고저차, 볼 탄도각, 고도, 온도, 습도를 반영한 추천 거리를 표시해 골퍼가 편리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또한 외부 디스플레이 LCD와 뷰파인더에 2컬러 OLED를 탑재해 야간 라운드에서도 시인성이 우수하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알앤더스는 조만간 스마트 퍼팅 시뮬레이터 ‘퍼팅존’을 출시할 예정이다. 퍼팅존은 약 1.5m 퍼팅 매트와 기기로 구성돼 있다. 퍼팅 연습 시 카메라 센서가 거리뿐만 아니라 좌·우 방향 0.1도까지 정확하게 인식해 표시해줘 퍼팅 정확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퍼팅존 전용 앱과 연동해 최대 4명이 퍼팅 연습을 게임처럼 즐길 수도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캐디톡 브랜드 외에도 끊임없이 신규 골프 아이템을 개발, 발굴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올 하반기 기능성 골프화 브랜드 ‘스퀘어즈’의 국내 유통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스퀘어즈는 골프화 글로벌 1위 브랜드 ‘풋조이’ 주요 개발진이 회사를 나와 수년간 연구개발 끝에 탄생시킨 기능성 골프화다.
한편 정 대표는 “성과를 내기 위해 민첩하게 의사결정하고 수평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애자일 방식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전문성을 갖춰나가고 있다”라고 회사의 강점을 소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해외시장 정보를 확보해 제품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에 캐디톡 큐브를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골프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My Golf SPY’가 선정한 2023년 골프용품 BEST 어워즈 10에 캐디톡 큐브가 소개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